지난주는 엄청난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폭우라며 200년에 한 번 나올 확률이라고 분석했지만 이제 더 이상 ‘이례적’이라는 말은 유효하지 않다고 합니다. 극한 기후가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봄, 많은 산불로 인해 피해가 컸는데 여름 폭우까지 더해져 산사태까지 우려됩니다. 녹색당은 이를 두고 집중호우가 아니라 구조적 기후재난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식량, 교통, 주거, 물가 등의 문제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 드러나는 현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탄소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산, 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 등의 기술적 대응만이 아니라 빈곤과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안전망, 기후 적응 능력 강화 등 사회 구조를 재설계하는 전환이 요구됩니다. 정치, 경제, 문화뿐 아니라 기후적으로도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전환’을 주제로 한 인문 무크지 아크 10호가 나왔습니다. 시대적이든, 개인적이든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10호를 맞이한 아크가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그래서 특집을 따로 두지 않던 기존의 틀을 깨고 발행인 인터뷰, 동시대 어른의 글과 해외 석학의 글 등, 3편을 10호 발간 특집으로 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