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로스앨러모스 사막에서 세계 최초의 핵폭발 실험에 성공한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실험과 개발은 과학자들의 몫이었다면, 무서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결정권자는 과학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거대한 실험의 성공이 결국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게 될 거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깨달았습니다. 그의 고뇌는 훗날 과학자들의 윤리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인 뉴럴링크가 뇌 임플란트를 통해 가상 키보드 없이도 환자의 언어를 직접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번 달에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뉴럴링크 사장은 "3~4년 내 건강한 사람도 뉴럴링크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라며 "임플란트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으며, 생각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AI 규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광범위한 적용에 따른 윤리적, 법적, 사회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최초의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입니다. 기술이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위협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하자는 거지요.
우리는 오랫동안 과학을 더 빨리 계산하고, 더 빨리 이동하고, 더 빠르게 연결하는 ‘속도를 높이는 도구’로 이해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본래 정신은 ‘탐구’에 있습니다. 이제 지식은 힘이 아니라 책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임을 동반하지 않은 지식이 힘으로만 사용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더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는지 묻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어쩌면 그런 질문 하나가, 이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저항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곧 한가위입니다. 명절 연휴가 꽤 깁니다. 가족, 지인들과 행복한 연휴 보내십시오. 연휴 기간인 다음 주 아크 레터는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