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5월 29일)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오늘날의 세계는 우리를 편안한 사고방식이라는 유혹으로 끌어들인다. 그것은 우리의 가정, 주장, 의견, 시각이 타당하다고 쉽게 믿게 만드는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고, 반박하는 증거는 무시한다며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절대적인 확신과 의도적인 무지는 같은 동전의 양면이며, 그 동전은 가치 없는 것임에도 헤아릴 수 없는 대가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잘못된 확신은 진정한 잠재력을 앗아간다. 우리는 옳고자 하는 강한 욕망에 집착한 나머지, 틀렸을 때 얻을 수 있는 겸손, 공감, 관대함, 통찰력 같은 것들을 기꺼이 잃을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바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확증 편향에 갇혀 자신에 반대하는 세력을 악마화하고 무차별 공격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트럼프 정부를 빗대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였던 극심한 분열이 한꺼번에 봉합될 수는 없겠지만 어제 끝난 장미대선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새 정부가 공공선을 향한 노력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간의 품격은 결국 나와 타인이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존중하고 공공선에 헌신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품격 있는 사람은 자기희생을 바탕 삼아 이기심을 억제하고 타인을 관용하며 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다.'
영화는 도쿄 시부야의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히라야마의 고요하고 단단한 일상을 따라갑니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자기만의 리듬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영화였습니다^^
🎙️상영 후엔 장현정 대표님과 함께 영화 속 삶의 태도를 인문학적으로 읽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과학이 보편성을 묻는다면, 인문학은 '나답게 사는 법'을 묻습니다. ✔️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특별한 히라야마의 하루하루. ✔️ 반복되는 일상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정화’이며 ‘의지’라는 통찰.
🎬 좋은 영화를 함께 보고, 각자의 시선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습니다.